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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피로와 체중증가는 갑상선 질환의 원인?

고동현  / 기사작성 : 2022-06-29 18:02:15

[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갑상선 호르몬은 갑상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신진대사를 활성화시킨다. 신진대사는 섭취한 음식물을 소화하고 몸에 필요한 영양분을 분해하고 합성하는 과정이다. 이 신진대사에 필요한 호르몬이 갑상선 호르몬이고 갑상선 호르몬이 분비되는 곳이 갑상선이라고 이해하면 알기 쉽고 갑상선 호르몬이 증가했다면 갑상선 기능항진증, 갑상선 호르몬이 떨어졌다면 갑상선기능 저하증이라고 의심할 수 있다.

여성은 생리, 임신 등의 이유로 호르몬의 변화가 남성보다 크기 때문에 여성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갑상선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미치는 편이라 남성보다 발병률이 높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생기면 신진대사가 떨어져 식욕이 저하됐음에도 불구하고 체중이 늘어나고 발한이 잘 안돼 피부가 건조하고 평소보다 추위를 더 많이 느끼게 된다. 그리고 피곤함이 더 많이 느껴지면서 불면증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반대로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식사하면 소화가 빨리 되면서 공복을 자주 느끼고 식욕이 늘지만 체중이 오히려 빠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또 피로감과 땀이 많이 분비되며 눈이 튀어나오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갑상선에 혹의 형태로 발생할 수 있다.
 

▲ 이경진 병원장

신경외과 전문의 이경진 병원장은 “갑상선 질환은 약물 치료가 가장 흔하고 약을 끊으면 다시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갑상선 호르몬의 이상이 생겨도 처음에는 증상이 없고 점점 진행되기 때문에 검진을 통해 조기에 진단을 받는 것이 생명을 건강하게 지켜낼 수 있다”라고 말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치료하지 않을 경우 갑상선 중독증 위기로 고열, 부정맥, 심부전으로 인해 사망할 수 있고,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소아의 경우 작은 키의 원인이 될 수 있고 성인의 경우 심혈관계 합병증이나 신경학적 합병증으로 혼수, 체온 저하, 저혈압이 동반될 수 있다.

갑상선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함께 섬유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는 채소와 과일의 섭취를 늘리고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 개선해 적절한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도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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